양평농촌나드리 호박손마을 된장담그기&이든팜농장 딸기체험 &청춘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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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헌 댓글 0건 조회 3,223회 작성일21-03-07 19:1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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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경험으로 얻는 배움만큼 효과적이고 좋은 자산이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과 기회가 된다면 함께 체험을 하고
보고 듣고 스스로 느끼는 활동들을 하는것을 선호하는편인데요.
이런 활동을 하기에 좋은 양평~
양평은 서울근교라 당일로 언제든지 방문하기에 참 좋은 위치지요.
여기가 다양한 농촌체험이 가능한 체험마을들이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평소에 흔하게 접하지 못했던 농촌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참 많이 있어요.
호박손체험마을 - 이든팜 딸기농장 - 청춘뮤지엄
3가지 체험으로 연결해서 오전내~ 알차게 놀고 즐기고 왔어요.
호박손 체험마을 -전통장 담그기 체험
된장은 엄마가 끓여주는 된장찌개를 먹을 줄만 알았지
어떻게 된장이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던 아이들은
모든 과정이 마냥 신기하기만 한가봐요.
사실 엄마도 된장은 처음 만들어본다는~~~~ ㅋㅋㅋㅋㅋ
각 항아리마다 물40리터를 채우고
소금 9kg을 녹여 농도를 맞춘 뒤 메주 5kg를 넣어주는게 된장 만들기의 큰 틀과정이에요.
소금 9kg이라니 그 양이 꽤 많아서
나무 주걱이 걸려서 잘 저어지지 않을 정도였어요.
열심히 저어가면서 소금을 녹이다보면 하얀거품이 올라오는데
불순물이 올라오는거라 틀채로 거품은 걷어줘야 한대요.
소금이 다 녹았다면 염도가 잘 맞춰졌는지 확인을 해야겠지요.
전통방식으로는 달걀을 띄워보는 방법이 있었어요.
요즘은 농도계를 이용하는데요.
된장을 담글때 농도도 지역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중부지역이니까 17정도면 된다고 알려주셨어요.
된장은 메주로 담그는건 알죠?
메주가 뭔지를 아이들은 아마도 처음 봤겠죠? ㅎㅎㅎㅎ
조심조심 항아리안에 넣어주고요.
빨간 고추와 대추를 넣어주면 끝! 인줄 알았더니....
뜨겁게 달궈져 있는 숯을 3~4개 넣어주더라고요.
요건 진짜 몰랐던.... 된장 담그는데 숯이 들어가네요.
장 뜨는 날도 함께 하고 싶지만
우리가 힘을 보탠 전통장 담그기로도 충분한 배움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네요.
부디 올해 담근 장이 맛이 있게 잘 만들어져야할텐데 ^^
호박손마을에서 준비해주신 점심식사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대보름이랑 겹쳐서 찰밥과 각종 나물까지 덕분에 너무 잘 먹었답니다.
점심먹고 나서 잠깐 쉬고 있을때는
일정에 없었던 전통팽이 돌리기도 가르쳐주셔서 아이들이 참 좋아했답니다.
아이들도 다음에 또 오자며~
하나에서 열까지 호박손체험마을 어르신분들께서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진행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이든팜 딸기농장-딸기따기 체험
배부르게 식사까지 마친 뒤엔 이든팜 딸기농장으로 이동해서
딸기체험을 했어요.
이든팜 딸기농장은 명장이 기른 딸기라 일명 명품딸기를 만날수 있는 곳이랍니다.
코로나 시기라 각 하우스마다 최대4인 가족끼리만 들어가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안심하고 여유있게 딸기체험하기 참 좋았던 양평 이든팜딸기농장이었지요.
한명 한명에서 딸기따는 방법을 직접 알려주셔서 이해도 쏙쏙.
손쉽게 딸기따기를 습득할 수 있었어요.
둘째 셋째 손가락 사이에 딸기줄기를 끼워서 살짝 꺾어주면 톡 하고 딸기가 따지는데요.
손가락 사이를 너무 좁게 하면 줄기가 상할 수 있으니
힘이 분산될 수 있도록 적당히 벌려주는게 포인트랍니다!
딸기에 어찌나 크고 새빨갛던지......
잘 익은 딸기는 진짜 달고 맛있었어요.
이든품의 딸기는 반짝반짝하게 표면을 코팅한것처럼 예쁘게 빛이 나는데요.
다른 특별한 처리를 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적정한 빛과 적당한 온도... 딸기가 잘 자랄수 있는 조건들이 맞으면 이렇게 코팅된듯 반짝거리는
수확물을 얻을 수 있다고 해요.
이든팜의 딸기를 왜 명품딸기라고 하는지 딸기의 질만 봐도 그 이유를 알 수 있겠더라고요.
청춘뮤지엄-추억여행하기
양평농촌나드리 체험의 마지막 코스는
용문산 근처에 있는 청춘뮤지엄 이에요.
복고체험장이라고 되어 있는만큼 이곳에서는 70~80년대의 추억의 골목을 구성해 놓은 곳인데요.
아이들은 처음 보는 낯선 것들이라서 재미없어 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건만....
아이들은 처음보는 것들에 대한 재미를 배워가고...
어른들은 옛 추억을 떠올려보며
함께 시간 보내기에 좋았던 청춘뮤지엄이었어요.
2000원이면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맞는 사이즈의 교복을 대여해서 입고
청춘뮤지엄을 둘러보면서 사진찍기 놀이도 할 수 있어요.
국밥이 500원, 족발이 600원 파전이 500원이라뇨.
가격이 진정 저랬던가요.
딸내미~ 아빠랑 마주앉더니 술한잔 따라서
짠하고 마시는 시늉까지....너무 자연스러운거아니야? ㅎㅎㅎ
곧 더 커서 성인이 되면 저렇게 같이 술한잔 기울이며 이야기할수 있을 날이 오겠구나....
미리 그림을 그려보아요.
골목에서는 말뚝박기 놀이나, 땅따먹기놀이, 고무줄 놀이도 흔히 봤던 모습인데....
요즘 아이들의 놀이와는 달라도 많이 달라요.
이제 엄마나 아빠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그게 뭔지 영~ 이해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아.... 세대차이가 이런거구나... 하는걸 저희도 자주 느끼고 있답니다.
아무리 그래도 변함없는건
게임앞에서는 정신을 못차린다는 거????
쪼그려 앉아서 조이스틱과 버튼을 신나게 두들기며 했던
문구점 앞의 게임기는 지금해도 참 재미있네요.
청춘뮤지엄에서는 오락기도 무료로 이용할수 있어서
그만 가자고 하지 않으면 떠나질 않을것만 같았어요.ㅎㅎㅎ
70년대 80년대 ... 엄마아빠에게는
어렴풋이 남아있는 추억을 느껴보고,
아이들은 TV에서나 봤던 모습을 눈으로 보고 경험해볼수 있어
받는 느낌을 달랐겠지만 재미있게 추억여행하기에는 참 좋았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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