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김장체험 축제 여물리 마을에서 김장도 담그고 연도 날리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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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병주 댓글 0건 조회 2,256회 작성일14-10-30 21:13본문
김장 김치 많이 담아 보셨나요???
부끄럽게도 저는 열무 김치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김치라는 것을 담아 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양평 김장축제가 열리는 여물리 체험마을에 가서 김장 김치도 담아보고,
아이들과 연날리기도 해보고 왔답니다..
서울하고도 가까운 양평은 계절마다 다양한 체험들이 있고,
맑은 공기와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녹아있어 찾아갈때마다 마음이
푸근해짐을 하나가득 느끼고 오는 곳이에요.
일찍 출발한다고 했는데 도착하니 벌써 다른팀들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 아~~~ 미안하고 대략 난감이었네요...ㅋㅋ
여물리 체험마을에서 양평 김장체험 축제의 첫번째 코스는
올방개묵 만들어 보기였어요.
미리 만들어 놓은 올방개묵 샘플이에요..
노랑은 단호박을 넣어서 만든 것이고, 자주빛은 머루 포도즙을 첨가 한것이구요..
흰색은 아무것도 넣지 않은 순수한 올방개묵이에요.
우리 가족은 순수한 올방개묵을 만들기로 했어요...
다른 팀들을 보니 단호박과 머루 포도즙을 첨가해서 다들 만들기에... 왠지 돋보적이고 싶어서
남들이 안하는 색감으로 선택했어요.....ㅋㅋ
솔직히 저는 묵도 처음 만들어 봐요...
올방개 묵가루와 물의 비율을 1 : 7 로 하는게 제일 좋다고 하는데요.. 열심히 만들어 보고
집에서도 묵가루 사서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귀 쫑긋했네요..
묵가루와 물을 비율대로 넣어준후
눌지않게 중불에서 서서히 저어주다가 되직하게 되면 주걱으로 살포시 떠보았을때
사진처럼 저런 모습이면 완성된거라고 하더라구요..
불을 끄고 살짝 뜸을 들인후
동그라미, 하트 모양의 예쁜틀에 올방개묵을 부어준후 굳히면 비로서 묵만들기 완성~~!!
처음 만들보는 묵만들기라 아이들도 신나고 저도 신나고... ㅋㅋ
요건 다른 팀들이 만들어 놓은 묵이에요..
색감이 정말 곱고, 예쁘죠.. 혼자 흰색의 색감을 가진 우리 가족의 올방개묵이
급... 초라해짐을~~~
그래도 나중에 묵이 굳어지면 흰색이라 더욱더 빛을 발할거야~~~ 라는
자신감으로 무한 위로했어요..ㅠ.ㅠ
묵만들기가 끝나고 나서 샘플로 미리 만들어 놓은 올방개묵으로
마을분이 묵무침을 만들어 주셨는데요.
이거.. 이거.... 맛나데요... 말랑 말랑하면서도 담백한것이 자꾸만 중독되어지는 맛...
단호박은 달콤하니 좋고, 머루 포도즙은 새콤한맛과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것이 아이들도 좋아했어요..
올방개묵 만들기가 끝나고 잠깐의 쉬는 시간을 가진 후
본격적인 김장체험을 위한 배추와 무를 수확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어요...
배추밭이 랍니다..
배추가 어찌나 크고 실한지... 김치를 담지 못하는 제가 봐도 탐나데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담당자분께서
먼저 배추를 뽑는 방법을 설명하시고 시범으로 보여준 후 아이들에게 뽑아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배추를 처음 뽑아보는 삼남매들...
그래도 다른 친구들꺼보다는 더 큰걸로 뽑고 싶다며 고르고 골라서 쑤욱~~ 뽑아낸 배추를 보니
정말 실하다는 느낌 바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김장 김치에 무속이 빠지면 서운하죠...
무 밭에가서 무도 하나씩 뽑아 보고 갓 뽑은 무의 맛도 음미 해보았어요..
저는 배추와 무의 맛이 달달하니 맛이 참 좋던데..
아직 울 막내둥이를 포함한 아이들에게는 배추와 무의 맛이 그냥 저냥인지 몇번 먹어보더니 안 먹으려고....ㅋㅋ
그리고 우리 가족이 여물리마을에 김장체험 축제를 하러간날
VJ 특공대에서도 김장 시즌을 맞이하여 김장 축제 분위기를 촬영하러 왔더라구요...
울 삼남매들도 한번씩 인터뷰했는데
방송을 탈지... 안탈지는 아직 모른다는.... 10월 31일날 방송된다고 하니 그날 만큼은 TV 켜서
꼬옥 봐야할 것 같은데.... 과연 방송을 탈수 있을까요??
배추와 무를 경운기에 실어서 보내고
점심을 먹으러 이동하는 길.... 여물리 마을에도 선선한 바람을 타고 단풍이 내렸네요..
김장도 담그고 단풍구경도 하고 가을 나들이도 제대로 즐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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