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꼬지 마을 맛난 김장체험 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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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경화 댓글 0건 조회 2,366회 작성일14-11-08 22:58본문
양평에는 사계절 체험이 가득한 곳이에요. ^^*
지난 겨울부터 시작해서 봄, 여름을 함께 한 양평인데요.
이번 가을에는 초코가 어느정도 컸으니 김장체험을 한번 해 봐야지
생각했는데 모꼬지 마을의 초대를 받고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꺄아~
모꼬지마을의 진짜 이름은 조현리라 해요.
모꼬지는 1980년대 이후 대학가에서 외래어와 한자를 버리고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쓰거나 우리 고유어를 찾아내어 쓰자는 우리말 사랑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내려오던 중 찾아낸 우리말이라지요. ^^*
모꼬지란 함께 즐겁게 모임이나 놀이를 하는 걸 말한다지요~
모꼬지 단어, 참 정답게 들리지 않나요?
이 모꼬지 마을에서 즐거운 김장체험~ 시작해 볼까요!!
모꼬지 마을의 입구에서 반겨주는 배너에요.
고.미.잘.감.사 운동!! 참 좋은 말들만 모아 놓은 듯 해요.
아마도 모꼬지 마을의 캠페인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10시에 체험이 시작되는데 한 10분정도 빨리 도착한듯 해요.
그래서 모꼬지마을의 풍경과 함께 요기조기 둘러보기로 했어요.
가을을 맞은 모꼬지 마을은 너무너무 아름다우면서도 정겨웠어요.
한 가족이 캠핑을 하고 있던데 우리 초코가 참 부러워 하더라구요. ^^*
초코와 민트가 좋아하는 트렉터 앞에서도 기념으로 담아보아요. 후훗~
초코는 트랙터만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지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나요. ㅋ
모꼬지 마을에는 아이들이 물놀이 할 수 있는 개울가와
캠핑을 할 수 있는 넓은 들판같은 공간과 함께
이렇게 예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있어요.
아~ 이번 가을 단풍놀이를 못갔는데
김장체험 갔다가 제대로 보고 왔네요. ^^*
물이 너무 맑아서 여름에 꼭 다시 와 봐야할 모꼬지 마을이었어요. ㅋㅋ
모꼬지 마을에는 왕달팽이 체험관 비닐 하우스도 있었어요.
저도 왕달팽이는 처음 봤는데 어찌나 크던지~ 컥~
초코와 민트와 함께 저도 열심히 들여다봤었다눈~ ㅋㅋㅋ
*** 김장체험 첫번째 : 무채썰기 ***
정확하게 10시경 김장체험이 시작되어 다들 모였어요.
아늑한 공간의 각각의 테일블에 가족단위로 앉으면 되더라구요.
미리 배추를 절이고 무를 씻어서 물기를 빼 놓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서 바쁘게 움직이시는 모꼬지마을 분들의 모습이 보였지요.
부녀회장님이 나오셔서 모꼬지 마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오늘의 김장체험에 대해 알려 주셨더랬어요.
모꼬지 마을에는 경기도 최초 혁신초등학교인 조현초등학교가 있다해요.
남푠님과 함께 예전에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바로 오늘의 모꼬지 마을이 그 마을이었더라구요.
지금은 초등학생 인원이 600명 정도라 하니 어마어마 합니다.
김장체험의 첫번째 미션으로 주어진 김치 속을 만들기 위한 무채썰기에요.
깨끗하고 싱싱한 무를 받으니 갑자기 기분이 상쾌해지는 건 뭘까요?
ㅎㅎㅎ
김장체험을 하기 전에 집에서 챙겨운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끼고 준비완료!!
민트에게 맞는 고무장갑은 없어서 일회용 비닐장갑을 껴 주었으나
엄마 고무장갑을 굳이 끼겠다며 가져간 민트에요.
민트의 고집은 한고집!!! --;;;;;;;;; ㅋㅋㅋㅋㅋㅋㅋ
무채썰기를 하기 전에 앞에서 어떻게 무를 잡고
채썰기를 해야 하는지 시범을 보여주셨어요.
물론 엄마, 아빠는 어떻게 무채를 썰여야 하는지~
어떻게 잡고, 기울이며 썰어야 하는지 거의 다 알지만
초코와 같은 아이들, 외국인들은 잘 모르니 한번의 시범은 꼬옥 필요하겠죵!!
초코가 열심히 무채 써는 모습을 지켜보는 중입니다요~ ㅋㅋㅋㅋ
아빠와 함께 즐거운 무채써는 초코군이에요.
자~ 무를 주세요~
혹시라도 혼자 했다가 손이 베일까 싶어 아빠와 함께 꿋꿋이!!
사진으로 보니 즐거운 무채썰기 시간처럼 보이네요. 하핫~
초코오빠가 무채써는 동안 민트는 뭘 하고 있었을까요?
열심히 무채 받아먹기 중이에요. ㅎㅎ
아침일찍 집을 출발한 터라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해서
거의 빈속인 상태인데 무가 달고 맛나서 그런지 계속계속 달라하는 민트였어요.
결국 중간에 주먹밥 싸 간걸 꺼내어 먹이면서 무채를 먹였다눈~ ㅋㅋㅋㅋ
무 하나 가지고 즐거운 초코민트 남매에요~
초코는 유치원에서 김장을 해 봐서 조금은 알겠지만
민트는 도대체 이 무로 무엇을 할런지 전혀 알수 없을텐데
마냥 즐거운 초코와 민트네요. ㅎㅎㅎㅎ
저는 민트 무 먹일라 무채썰라~ 정신없는~
결국 남푠님과 초코가 거의 다 했지만요. ㅎㅎㅎ
이번엔 남은 무 꽁지 부분으로 깍두기 담을 무를 써는 시간~
칼을 초코 혼자 쥐고 하기엔 너무너무 위험해서
이번에도 아빠와 함께 살짝 체험을 하는 방향으로 했어요.
이렇게 썰어 놓은 무는 깍두기를 담아 각 집에 조금씩 나누어 주셨답니다. ^^*
깍두기 무로 블럭쌓기 중인 초코와 무채를 끊임없이 먹고 있는 민트~
*** 김장체험 두번째 : 김장 속 만들어 김장담기 ***
드뎌 무 채썰기가 끝나고 김치 속 만드는 시간이에요.
각 가족들이 썬 무채를 한 곳에 모아서 양념을 넣고 버무리면 끝~
모꼬지만의 유기농 마늘, 고춧가루, 액젓, 양파, 갓 등등에 청각을 넣었어요.
채 썰기한 무에 가장 먼저 넣은게 이 검은색의 청각이었답니다.
이 청각이 들어가면 김치가 시원한 맛이 난다고 해요.
친정이나 시댁 모두 청각 넣는 걸 못봤는데(관찰력 제로려나??)
이번 김장 체험을 하면서 봤네요~ 잊지 않겠다 청각!! 후훗~
모꼬지 마을에서 직접 유기농 재배한 채소들과
아끼지 않고 좋은 재료 팍팍 넣은 김치 속 양념을 넣고 버무리는 시간이에요.
(사진으로 다시 봐도 군침이 마구마구 샘솟는 ㅠㅜㅠㅜ.. 또 먹고파요~)
양념을 만드는데 있어서 이 버무리는게 가장 힘들다고 하지요.
너무 세게 버무리면 무가 너무 눌려 물이 나오고 쉽게 물러지고
슬렁슬렁하면 맛이 안나고~ ㅎㅎㅎ
오늘의 김장 양념은 아빠들의 힘이 정말 한몫 했어요. ^^*
아빠들 최고!! 그 중에 울 남푠이 정말 최고!! 히힛~
절인 배추에 속을 넣어서 먹어봤어요.
우와~ 정말 이 맛에 김장 담지요. ㅎㅎㅎㅎ
(아 ㅠㅜㅠㅜ 카메라가 고장나서 핸폰을 들고 갔더니
정말 많이 아쉬운 사진들이 많네요. 흑흑 )
각 가족당 어느정도 김치 속과 절인 배추를 주어져
본격적인 김치만들기가 시작되었답니다.
남푠님 땡~ 하면 시작할 거 같은 표정?? ㅋㅋㅋㅋㅋ
남푠님과 초코가 열심히 김치를 만들고 있어요.
민트와 저는 그 옆에서 응원!! ㅋㅋㅋ
매운 김치는 아직까지는 잘 못 먹는 초코인데~
이번 김장체험의 고추가루가 좀 매운편이었어요.
한번 맛보고 물을 벌컥벌컥 3-4자을 먹은 듯한 초코군인데
맛난 김치의 유혹을 버리지 못하고 김치 담으며 또 먹었네요. 하핫~
얼마나 매운지 초코의 얼굴로 알수 있을 것만 같아요. ㅋㅋ
오빠를 도와주지는 못하고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민트와
힘들긴 하지만 재미나게 김치 만들고 있는 초코~
그 앞에서 묵묵히 김치 속 넣는 남푠님이었어요. ㅎ
그렇게 담은 김치는 각자 들고 온 김치 통과 비닐에 넣어서
1인 5kg씩 가져가는 거라 하더라구요.
오기전에 1인 1kg으로 알고 그냥 적당히 가져올듯 하여
통 없이 김장 비닐만 챙겨갔는데~ 5kg라니 생각보다 어마어마 했어요.
정말 올해 울집은 김장 안해도 되겠다 생각!!! 허허허~
위 사진처럼 각자 알아서 무게를 재어 가져가면 되었어요.
울 집은 15~18kg 정도 들고 온거 같아요~
그 무게만도 어마어마~~ ^^*
*** 김장체험 세번째 : 점심먹기 ***
김장하기 체험을 마치자마자 점심시간 맞이!! 꺄아~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벌써 점심시간이라 생각했는데
남푠님이 담아온 유기농의 콩나물과 시금치 나물과 계란, 수육, 김치, 된장국을 보니
배고픔이 갑자기 느껴지며 폭풍흡입의 점심식사를 한거 같아요.
가지고오자마자 민트의 손이 카메라에 포착!!
어느새 수육 한점을 입안에 넣고 오물오물 하고 있는 민트에요. 하핫~
초코도 알아서 수육과 함께 나물과 밥을 담아와 맛나게 먹자며 숟가락 들기!!
역시 김장을 함께 한 초코는 밥맛이 꿀맛이었겠죵 ㅋㅋ
그러곤 초코와 남푠님은 말없이 한 그릇을 뚝딱 맛나게 먹었다는요~ ㅋㅋㅋㅋ
*** 김장체험 네번째 : 전통놀이 ***
점심을 먹고 나서 전통놀이와 함께 자유시간이 주어졌어요.
넓은 들판의 공간에 널뛰기, 굴렁쇠, 투호 던지기가 자유롭게 놓여있어서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할 수 있었더랬어요~
초코를 따라 민트도 참 부지런히 전통놀이 이것저것 만져보고 해 보고~
점심 먹고 나서 소화 시키고 있는 초코민트 남매와 남푠님이었어요. ㅎㅎ
남매의 굴렁쇠 도전!!
왜 이리 굴렁쇠는 마음처럼 잘 굴러가지 않는 것인지~
남푠님은 그나마 좀 되는 듯 한데 저랑 초코는 몇번을 시도했는지 몰라요.
ㅋㅋㅋㅋ
*** 김장체험 다섯번째 : 트랙터 타기 ***
그렇게 놀고 있는데~ 트랙터를 타고 마을을 한바퀴 돈다고 하여
놀이하고 있는 전통놀이를 다 놔 두고 후다닥~
트랙터를 향해 달려갔더랬어요. ㅋㅋㅋ
트랙터 타고 마냥 즐거운 초코민트에요.
트랙터 탈 생각에 한껏 신나신 남매~ ㅎㅎㅎㅎ
트랙터를 타고 돌아본 모꼬지 마을은 잘 정돈 된 깔끔한 마을로
혁신학교인 조현 초등학교도 지나가 보고~
예쁜 펜션들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조현리의 체험관도 보게 되었어요.
체험관의 외곽에 그림이 그려 있어서 더더욱 정감 가는 곳이었더랬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고민한 흔적들이 보였더랬죠~
이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체험하러 오면 참 좋아할 초코군이 상상이 되더라구요.
민트가 좋아하는 천사 날개도 달아보아요. 후훗~
체험관 건물 바로 앞에는 이렇게 농기구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 해 볼 수 있어요.
저도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는 농기구가 좀 있더라구요.
초코와 함께 살짝 농기구 살펴보면서 공부했더랬어요.
초코에게 알려주려면 더더욱 공부가 필요한 부모임을 또 한번 느끼는~
지게를 지고 서 있는데 지게가 초코키와 거의 비슷해요. ㅎㅎㅎ
좀더 커야 나무를 질 수 있겠어요. 하하하하
*** 김장체험 여섯번째 : 현미 가래떡 체험 ***
트랙터로 마을 한바퀴를 돌고 오니 모꼬지 마을 김장체험의 마지막인
가래떡 체험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백미 가래떡을 만들려면 미리 쌀을 3-4시간 정도 불렸다가 만드는데
현미 가래떡은 현미를 10시간 정도 불려야 떡을 뽑을 수 있다해요.
보기만 해도 건강에 좋은 떡인듯 해요.
생각지도 않게 현미 가래떡을 경험해 보게 되다니 럭키!!!
보기만 해도 푸짐한 현미 가래떡~
현미 가래떡 맛이 어떻냐구요???
일반 가래떡에 비해 더더욱 쫄깃하고 고소하고 맛나요 ^^*
뜨끈뜨끈한 가래떡을 조금씩 잘라서 바로 아이들 입에 넣어주시는
센스쟁이 모꼬지 마을 운영진들 모습이에요. 후훗~
엉겁결에 민트도 받아 먹는~ ㅋㅋ
고소한 현미 가래떡도 각 가족당 충분히 먹을 수 있게 푸짐하게 주셨더랬어요.
밥 먹은지 얼마 안되어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두개 남기고 다 먹었다눈..하하하~
거기에다 달지 않고 적당히 달콤한 식혜까지!!
그래서 더더욱 가래떡을 한 가득 먹은 듯 해요.
ㅎㅎㅎㅎㅎ
초코와 민트의 가래떡 먹기~
다양한 표정을 지으면 먹는 녀석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담아봤어요.
+++++++++++++++++++++
김장체험 하러 갔다가 너무 예쁜 단풍구경과 함께
푸짐함 김장김치 한가득 담아온 모꼬지 김장체험!!
모꼬지 마을에서 초대해 주신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이번 가을의 기분좋은 추억과
아름다운 가을을 가득 담고 온거 같아 너무 감사한 마음 가득하답니다.
다시한번 초대 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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