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김장체험~숲속의명품마을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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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희 댓글 0건 조회 2,239회 작성일14-12-05 15:32본문
양평 김장체험~숲속의명품마을
해마다 친정에서 김장을 얻어먹다가
몇년전부턴 연로하신 엄마께서도 김장을 하지 않으셔서 어떡해야하지 망설이고 있었답니다.
그런 저에게 기쁜 소식이~
양평 김장체험축제가 열려 냉큼 달려갔답니다.
양평 여러 마을 중 제가 방문했던 마을은 숲속의명품마을.
마을 이름이 넘 이뻐 잊혀지지 않을것 같아요.
서울에서 출발하니 약 1시간 정도 걸려 가볍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
이 곳 양평농촌 체험마을에서는 김장체험뿐만 아니라
사계절 다양한 체험이 열리고 있다고 하네요.
딸기축제와 송어 축제 등 등~
소원을 남기면 이루어질려나~
한 자 적어 볼까나~
많은 방문객들이 저마다의 소원을 담은 문구가 눈에 띄네요.
오토캠핑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묽맑고 공기좋은 양평에서 마음의 휠링을 느껴보심 어떨런지.
샤워장과 수영장 등이 다 준비되어 있어 여름 캠핑철에 이용하심 좋을 듯해요.
마을이 조용하면서도 아주 깨끗했어요.
숲속의명품마을 어르신들 센스쟁이.
따뜻하게 구운 군고구마가 우리들을 반겼고
호호 불어가며 먹는 맛이란~
지금부터 양평 숲속의명품마을 김장체험이 시작되었어요.
진행을 맡아주실 분들이랍니다.
오른쪽 앞치마 두르고 계신분이 사무장님이시고
왼쪽에 계신분이 위원장님이랍니다.
두 분다 어찌나 좋으신지 이곳 양평에 귀농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하더군요.
김치 담그는 것 쉬운 듯하면서도
막상 담아보면 어렵게 느껴지고~
어르신의 말씀에 따라 하나하나 배워봅니다.
준비되어 있는 김장재료.
낯익은 재료속에 웬 고구마가~
군고구마 실컷 먹었는데 또 생고구마 먹으라고 놓아둔건 아닐테고~
그런데 이건 고구마가 아니랍니다.
우리들이 궁금해하던 바로 그때 사무장님의 말씀.
바로 야콘이랍니다.
아~~~~`` 야콘.
어찌 그리 고구마와 닮아 헷갈리게 했는지.
생김새는 흡사 고구마와 비슷했지만 맛은 배와 비슷하더라구요.
수분이 엄청 많고 단맛도 강해서 날것으로 먹으니 넘 맛있었는데
당도가 높은 과일을 먹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땅속의 배라고 하더니 맛을 보니 역시.
아삭아삭~
와~ 야콘이 이렇게 맛있었구나~`
김장재료속을 만들어봅니다.
처음 만져보는 채칼임에도
열심히 도와주고 있는 랑구.
처음엔 무채모양이 지저분하더니만 몇번 시행착오를 거쳐
능수능란하게 잘 하는거 있죠.
생각지도 못한 야콘이 김장재료속에 들어가는데
웰빙김치, 건강김치가 되겠죠.
껍질에 영양분이 많아 그대로 사용했구요.
평상시 먹기만 먹었지 이렇게 김치 담궈본적도 없었던
아이들과 랑구들이지만
이 시간만큼은 아주 열심이랍니다.
무채를 썰어가며 남은 무는 입에 넣기도 하고
모두들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무채와 야콘을 채쳐주고
갓과 쪽파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주고나면 재료 준비 끝~~
채썬 무와 야콘에 새우젓갈과 찹쌀풀, 멸치액젓과 마늘과 생강, 그리고
이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태양초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려주어요.
집에서 혼자 김치를 담그면 귀차니즘과 함께 번거롭게 느껴지는데
같이 모여서 김치를 담그니 게임을 하는듯 즐겁고 재미있게 여겨지더군요.
간이 골고루 잘 배이도록 마구마구 버무려주고~
맛을 보니 매콤하면서도 간은 적당하니 자꾸만 손이 가더라구요.
양념속이 숙성될 동안 잠시 덮어두고 점심먹으로 고고.
깔끔하게 차려진 음식들.
한것도 별로 없는데 음식만 보면 왜이리 식탐이 많은지.
김장인데 보쌈 빠질 순 없겠죠.
좋아하는 보쌈보니 더욱 더 군침돌게 만들고.
이제부터 정신없이 먹방 시작된답니다.
비빕밤 만들어 쓱쓱 비벼 입 크게 벌리고 아~~~~~
평상시 먹던 비빕밥과는 달리 자연을 벗삼아 먹는 비빕밥이라 더 맛있더라구요.
요럴 때 막걸리도 한잔 ~~~~~캬~
달콤한 막걸리 들이키니 기분 좋고~
입에 살살 녹는 보쌈을 안주삼아 먹고 또 먹고~
보쌈맛집에서 먹던 보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에 누가 뺏어먹기라도 하듯
손이 가기 바뺬네요.
으~ 배불러.
배불리 먹어줬으니 이젠 휴식의 시간.
평화로운 양평농촌 마을전경.
서울에서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서 이 곳에서의 생활도 좋을 것 같아요.
멋드러진 나무가 100년이상이 되었다는데
보기만해도 근사함이 묻어나더라구요.
아마도 이 곳 숲속의명품마을 명물인 듯~
먹기도 먹었겠다
휴식도 취했겠다
이젠 김치 담글 시간.
절여진 배추속을 하나 떼어 맛을 보니
배추가 달달하니 아주 맛있더라구요.
절임의 정도도 딱 적당하고~
한 입 한 입 정성스럽게 김치속을 넣었답니다.
중간중간 한번씩 맛도 보고.
든든한 식량인 울 집 김장 보기만해도 풍성해지네요.
통에 꽉~꽉 눌러 담고
남은 김치는 비닐에 담아왔답니다.
아~ 든든해.
야콘을 넣은 김장김치라 숙성되면 숙성될수록 더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될 것 같아요.
배추김치로 끝나는게 아니라 백김치도 만들었어요.
백김치 쫑쫑 썰어 된장과 참기름 넣어 쓱쓱~
아주 맛있게 비벼 먹었던 어린시절이 떠오르네요.
백김치재료를 다 준비해주셔서 따로 준비해야될 건 없었구요.
우리들은 야콘만 채썰어 넣어주었어요.
백김치 양념맛을 보니 달달하니 감칠맛이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백김치는 국물이 맛있어야하는데
야콘넣은 백김치국물이 입에 착착 달라붙었어요.
절여진 배추에 속도 다 준비되었으니
이젠 백김치 맛있게 담글 시간.
배추김치 담그는 것처럼 백김치도 한 장 한 장 펼쳐 양념속을 넣어주고
국물에도 적셔주어요.
배추김치 담그는 것보다 훨씬 쉬운 듯 빨리 끝나더라구요.
가득 가득 담아 국물흐르지 않게 꼬옥 묶어주었어요.
아직 숙성되지도 않았는데 냉장고에 넣어둔 백김치가 먹고싶어
한쪽 떼어다가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는지.
두고두고 먹음 최고의 백김치가 될 것 같아요.
김치 담그기가 끝나고나서 체험한 피자만들기.
그것도 화덕피자를~
와우~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 신나는 시간.
또띠아에 몸에 좋은 견과류를 토핑하여 치즈까지 올리면 끝~
이름하야 고르곤졸라피자,
재료가 간단해 누구마가 만들기 쉬워서 활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한 판도 아닌 두 판을 준비하여
화덕으로 직행할 시간.
달궈진 화덕으로 달려 달려~
사무장님께서 직접 화덕피자를 굽고 계셨어요.
과연 사무장님의 솜씨는~
두근두근.
노릿노릿 아주 맛있게 익었어요.
아직 배가 채 꺼지지 않았는데도 맛있게 구워진 고르곤졸라피자를 보니
나도 모르게 군침이 절로 나더라구요.
달달한 꿀도 듬뿍듬뿍~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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