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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농촌나드리의 체험후기입니다.

동오리체험마을 김장체험이야기 by 양평농촌나드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주영 댓글 0건 조회 2,494회 작성일16-11-22 08:48

본문

 

 

 

 

 

 

 

여행을 몇 주 쉬었더니 아이도 부부도 몸이 근질근질해요

일부러 신청해서 동오리체험마을 다녀왔어요

양평의 농촌체험은 할때마다 아이도 좋아하고 프로그램도 좋아서 기대감을 가진게 사실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다녀왔던 다른 마을 관계자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오늘은 양평농촌나드리 를 통해서 김장을 체험하고 군고구마를 구워먹는다고 해요

김치가 있으니 당연히 수육을 제공하는 점심식사를 하는것까지가 포함내용이었습니다

의정부에서 가깝지 않은 거리지만 오랜만에 아이와 바람도 쐴겸 나왔어요

 

 

 

 

 

 

 

 

구기자처럼 보이지만 산수유 열매입니다

봄이면 노란꽃을 예쁘게 피워내고 이제 열매도 절정기를 지났어요

찬바람이 쌀쌀하게 부는 지금이 김장하기 딱 좋아요

 

 

 

 

 

 

 

 

항상 그렇듯 부지런을 떨어 1등으로 도착합니다

미리 체험장도 돌아보고 여유를 가져요

 

 

 

 

 

 

 

배추는 절이는데 최소한 5시간 이상 걸리고 보통은 12시간도 걸리기 때문에

아마도 전날부터 미리 절여놓았나 봅니다

 

 

요즘은 도시민들이 집에서 김장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동오리체험마을 같은곳에 와서 김치를 담가가는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집에서는 청소와 뒤치닥거리가 너무 많아요

 

 

 

 

 

 

 

 

오기전에 양평농촌나드리 에서 앞치마와 고무장갑등을 미리 챙겨오라는

고지를 받았기 때문에 잘 가져와서 착용을 합니다

앞치마를 보니 잊고있었던 기억에 빙그레 웃음이 납니다

캠핑요리축제에서 1등하고 텐트와 상금을 받았었는데 말이에요

 

 

 

 

 

 

 

 

대략 시간이 되니 이장님이 잠깐 마을소개를 하고 체험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돈을 내고 김장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먼저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을 때워야 한답니다

그래서 블로그팀들은 무밭으로 이동해요

 

 

 

 

 

 

 

 

아이는 배추밭과 무밭에 처음 와봤어요

그런데 따로 프로그램이 있는게 아니어서 무를 몇 개 뽑아서 밭 가장자리로 옮기고

쪽파 다듬어보고 청갓 만져보니 할게 없어요

이장님 당황하셨어요?

 

 

아이의 무 뽑샷!!

 

 

 

 

 

 

 

 

다들 하릴없이 마당을 헤매다보니 오전에 무채라도 썰어봅시다 해서~

아이들과 함께 무채를 썰어봅니다

 

 

 

 

 

 

 

 

우리집은 이미 지난주에 김장을 마쳤어요

블로그에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미

고들빼기부터 파김치 배추김치 깍두기 알타리김치까지 담갔습니다

무채써는건 뭐 쉽지요

 

 

 

 

 

 

 

 

그런데 돈내고 김치하시는 분들이 무가 모자르답니다

이장님은 무 캐러 가시고 블로그팀들은 좋은말로 자유시간 이라네요

말이 자유시간이지 그냥 기다리라는ㅋㅋㅋ

 

 

점심식사때까지 아이는 스마트폰 게임 삼매경에 빠져봅니다

 

왜 나왔니?

 

 

 

 

 

 

 

 

할 일도 없고 다른 가족들 어떻게 하나 구경을 해요

배추속은 무채와 새우젓등 아주 간단한 양념만을 하기 때문에 담백할거라 생각됩니다

가격은 1키로당 5,000원 이더라구요

 

 

 

 

 

 

 

 

김치통을 가져온 가족은 본인통에 담아가면 되구요

비닐에 넣어가는 가족도 있었어요

 

체험객과 마을의 실랑이를 보면서 그때부터 마음이 언짢았습니다

계산부터 해라~ 김치통무게를 빼고 어쩌고 저쩌고...

 

 

 

 

 

 

 

식사는 하는곳은 따로 있더라구요

하릴없이 있다가 가장 먼저 점심을 먹어요

 

 

 

 

 

 

 

 

익숙한 장면입니다

전국각지로 팸투어를 다녀보고 농촌체험마을도 다녀왔지요

양평농촌나드리를 통해서도 보릿고개마을과 몇 곳 가봤어요

특이하게 칠판에다 준비된 반찬을 적었더라구요

 

 

 

 

 

 

 

 

그런데 하필 어묵볶음이 준비되지 않아서 아이들이 많이 불평했어요

그리고 수육도 참 부족했습니다

많아 보이나요? 사람은 더 많아요

혹시나 하고 밥먹다 가보면 거의 빈통이다가 아주 조금만 리필하더라구요 계속 그렇게~

처음 봤어요 진짜~ 없는것도 아니고 있으면서...

 

 

 

 

 

 

 

 

오전에 김치 담가서 가져간 팀들이 끝나고 블로그팀 차례입니다

 

뭐냐?

 

뒤에서 기다리다 마을 사람들이 알아서 양념 다 넣고 마지막에 버무리는데 살짝 손만 담가봅니다

오전팀들이 남기고 간 양념도 합치고 참...

솔직히 속으로 욕 엄청 했어요

 

 

 

 

 

 

 

 

어찌되었건 아이에게 배추 속을 넣는걸 알려줍니다

줄기쪽에 무채를 조금 더 넣고 이파리쪽은 양념만 쓱쓱 발라주지요

 

 

 

 

 

 

 

 

오기전부터 10키로의 김치를 가져가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우리집은 김치통을 가져갔는데 얼추 채워가니까

 

 

마을분들 두세분이 계속 저울을 들이대요

이제 한 쪽만 더 넣으면 되겠네요 아 네! 정말 친절하십니다 에고~

 

 

 

 

한테이블에서 블로그 4팀은 각자 담아갈 김치 속을 채우고 본인 통에 담았습니다

더 가져갈까봐 지키는 사람들이나 다 보고 있는데 억지로 한 쪽 더 넣는 어떤 블로거나 진짜 도긴개긴 이네요

아무튼 통무게 빼고 정확하게? 잘 담았어요

 

 

 

 

 

 

 

 

그래도 예정에 없던 트랙터마차로 동네 한바퀴 태워준다네요

하루 종일 한거라고는 무 두어개 뽑고 밥먹고 김치 속넣어 담는것 이었습니다

다 합쳐도 한시간이나 되려나...

 

 

 

 

 

 

 

 

우리가족도 트랙터 마차에 올라요

오빠 달려~

 

 

 

 

 

 

 

 

동오리체험마을의 특산물로는 표고버섯도 있답니다

그냥 잠깐 하우스 입구에서 설명듣고 호박식혜 얻어 마셨어요

 

 

 

표고버섯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단단하면서 향도 괜찮고 품질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1박스 구매했어요

처음에 넉넉히 담길래 와~ 감사해요 했는데~

 

저울에 달더니 기어코 서너개를 빼시는ㅋㅋㅋ 괜히 인사했네

차라리 덜 담았다가 무게 재면서 넣는게 낫지않나 싶어요

 

 

 

 

 

 

 

 

 

십년전쯤에 지인이 참나무로 표고도 재배하고 참숯가마도 운영했어요

참나무는 말 그대로 참 좋아요

 

 

표고의 맛과 향은 나무에서 자란게 확실히 좋은데 일반 주부들은 톱밥에서 자란걸 선호해요

모양이 일정하거든요

그런데 알고보면 통나무처럼 세워진 참나무에서 자란게 더 맛있답니다

 

 

 

요즘엔 소비자들도 겉이 파란귤도 맛있다는걸 알고요

너무 매끈하고 예쁜게 좋은것만은 아니라는걸 기억해야 합니다

 

 

 

 

 

 

 

 

몇 번 부족하다고 이야기하다 포기한 군고구마...

사람은 많은데 고구마의 양이 참 난감하더라구요

아침부터 가져다 놓은걸 보니 택도 없겠다 싶더라구요

 

 

 

 

 

 

 

 

누군가가 고구마 하나 양보해줘서 그래도 사진 한 장 찍어요

안 주면 먹지말지 뭐~

 

여태까지 다녀왔던 다른 팸투어며 체험마을 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새삼 깨닫게 되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을에서 추천해준 팔당전망대에 들렀어요

연중무휴에 입장료도 무료입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포토존이 있어요

다양하게 몇 컷 찍었는데 리얼하더라구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대충 두리뭉실하게 작성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싹 다시 적었어요

아마 도시에서 밥먹고 체험해도 이렇지는 않을거에요

이장님은 돈내고 체험하는 사람들과 막걸리도 신나게 마시고 참 말하기도 민망스러워요

 

 

 

예전 블로그까지 찾아보니 보릿고개마을부터 수미마을 뭐 아주 양평의 여러 체험마을을 다녔었네요

보릿고개마을 다녀온 이야기는 후기가 좋다고 잡지에도 실리고 펜션도 보내주었습니다

본 후기는 다른 블로그에 있어서 후기가 아닌 잡지에 실린 이야기에요

오늘은 참 글쓰기가 어려운 날입니다

 

 

http://blog.naver.com/whwndud7/220376174269

 

 

 

 

 

 

 

뒤숭숭했던 마음은 한강에다 두고 와야하는데 말이에요

기분처럼 흐린 풍경이었지만 두물머리는 참 멋있고 좋았습니다

 

 

이상 양평농촌나드리 동오리체험마을 김장체험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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