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체험 전에 호박손 마을 가까이에 위치한 젓소 농장에 가서
농장을 둘러보았답니다.
순하디 순한 소들이 많은 방문객의 등장에 겁먹은 표정이더라구요.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는듯 했어요. ㅎㅎ

소들에게 여물을 주는 체험을 진행하려 하셨는데
소들이 겁먹기도 하고, 이미 배가 부르기도해서 우리가 주는 여물을
받아 먹지 않더라구요..^^;

어떤 소는 여물을 건네주면 깜짝 놀라서 뒤로 물러서거나,
사람들이 없는 다른 쪽으로 가버리기도 하더라구요.

순하디 순한 소를 보니 긴장되었던 마음이 풀리며 그런 모습이 너무 웃기더라구요. ㅎㅎ

농장체험을 마치고 김장을 위해서 다시 소박손 마을로 돌아갑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마을을 걸어 다니기 너무 좋았던
날이였어요..^^

마을 체험장으로 돌아오니 김장을 할 준비가 다 되어져 있어서
부지런히 김장 준비를 하였답니다.^^

우리들의 김장을 위해서
미리 배추를 절여 놓아주신 마을분들께 감사한 마음일 들더라구요. 

김장을 위해 제작되어진 테이블이랍니다.
야외에서 진행될 체험인데 아이들이 추울까 걱정되신 마을 분들께서
실내에서 체험을 진행해 주셨답니다.^^
덕분에 보다 따뜻하고, 편하게 김장을 할 수 있었답니다.

앞치마와 장갑을 끼고, 마을에서 준비해 주신 머릿수건 까지 쓰고
무채썰기를 시작으로 김장체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양평 체험마을에서의 김장체험도 두 번째 이다보니
형제들 이젠 김장하는 순서도 어느 정도 알고 진행해 주십니다.
무 채썰기도 손 조심해 가면서 척척 잘 해 주십니다..^^

순식간에 무채가 완성되었습니다..^^

각 집들에서 채썬 무를 한 곳에 모아
배추 속을 준비합니다.
고춧가루를 넣고 아이들이 버물버물 버무려 주십니다.
부모님들이 들어갈 틈도 없이 아이들이 모두 하나되어 열심히 버무려 주었네요..^^

이어서 미리 썰어두신 갓과 파를 넣고, 찹쌀풀도 넣어
계속 버무려주십니다.
커다란 고무장갑이 내려오고, 옆의 아이들 옷에 고춧가루 묻혀 가면서
열심히 또 열심히 버무려 주십니다. ㅋㅋ

양념이 마무리는 아버님들의 현란한 버무림을 마무리로
완성되었습니다..^^

완성된 양념 간 봐야겠지요??
저려놓은 배추 속을 찢어 양념과 함께 간을 봐 주십니다..^^
이 때 먹는 배추 맛이 참 맛있죠??

이제 각자의 테이블로 돌아와 나누어 주시는 양념과 배추로
본격적인 김장을 시작합니다.
배추의 양은 저울에 달아 나누어주셨기에 더더욱 믿음이 가서 좋았어요..^^

열심히 배추 사이사이에 속을 채워 주십니다.

삼부자 함께 열심히 김장을 하고 있어요.
남아 아이들이지만 요리하는거 좋아하는 형제들이라
이런 김장체험도 함께 즐겁게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한 순간이에요.^^

김치 담그기 여러 번 하다 보니
이젠 제법 잘 하네요..^^

한 겨울 동안 먹을 김장을
온 가족 함께 만드니 더더욱 좋은거 같아요..
올 겨우 내 먹는 김치는 완젼 꿀맛일거 같아요..^^

어느새 뚝딱!!
김장이 완성되었습니다.^^
김장 땟갈 너무 좋죠??

양평 체험마을에서 김장체험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곳에서 생산된 야채들을 이용 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농산물로
김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호박손 마을에서 양도 넉넉하게 주셔서
올 겨울이 지나 내년에 묵은지로도 오랫동안 잘 먹을 수 있을거 같아요..^^

김치 통 하나 가득 채우고 한 통은 반 이상 채웠네요.
이 양이면 저희집 3달 이상 먹을 수 있는 양이에요. ㅎㅎ
추석 전에 3통 담궜던 김치가 아직 남아서 12월 까지 먹을 수 있을거 같으니.....
또 전 주에도 양이 매우 적어 실망하긴 했지만 김장을 한 번 했으니(배추 6쪽... ㅠㅠ)....
또 알타리도 전 주에 한  통 담궜구요..
우와~~~
이것 까지 하면 올 겨울 완전 김치 부자네요.
ㅎㅎㅎ

진짜 주부가 되어가는지 김장하고 나니
맘이 편안해 지네요. ㅎㅎ

김장을 마치고 뒷정리를 하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옵니다.
그렇기가 무섭게
수육과 함께 점심이 준비되어 졌습니다..^^
양평 체험마을에서의 김장체험의 장점이 바로 김장 후 바로 점심이 제공된다는 거에요..
메뉴 또한 김장과 빼 놓을 수 없는 수육이 준비된답니다.
그 누구 보다 주부들이 가장 편하네요.^^

수육과 뺴놓을 수 없는게 또 막걸리겠죠.
ㅎㅎㅎ
센스 넘치는 호박손체험마을에서 막걸리도 준비해 주셨습니다.^^

열심히(?) 일 하고 시원하게 마시는 막걸리 맛은
굿~~~!!

수육과 함께 준비된 국과 반찬들도 정성이 묻어납니다.
전 날 동네 할머니께서 직접 케셨다는 냉이나물 너무 맛있었어요..^^

멸치육수 시원~~~하게 우러난 된장찌개도 너무 맛있었네요.
어머님들의 손 맛이 여느 식당 못지 않았어요..^^

수육과 배추겉저리, 냉이나물의  조화는 완젼 꿀맛이였어요..^^

냉이나물 너무 맛있어서 듬~~~북 한번 더 가져다 먹었네요. 
정말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