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마을>딸기체험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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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미리 댓글 0건 조회 7,618회 작성일15-04-07 03:52본문
저희 <핫도그> 43명은 4월 5일 일요일 별내마을의 딸기체험을 다녀왔답니다. (인원 맞아? ㅎㅎ)
저도 참... 여~~~러 농촌체험을 다녀본지라... 별거 다 잡아보고 별거 다 따보고 별거 다 캐보고 ㅎㅎㅎ
물론 딸기체험도 처음은 아니었으므로 사실은 색다른 느낌으로 찾아간건 아니었더랍니다.
첫째딸 어렸을때 갔다왔으니 둘째딸도 한번 경험해보게해주고 싶어서?
저는 뭐.. 처음엔 후기를 쓸 생각이 없었으므로 ^^ ;; 선생님의 열띤 말씀도 설렁설렁 듣고 마을이름도 설렁설렁 보고
애둘 건사하느라 바빴는데요. 이렇게 마음이 동해서 후기를 쓰게 될줄 알았다면 좀 잘 들어뒀다가 좌라락 얘기 풀어내가며
멋들어지게 쓸걸그랬어요.^^
일단 마을의 첫인상은 친.절.함. 그 자체였어요.
참 이런 단어를 식상해서 잘 안씁니다만.....달리 표현할 말이 없네요. 정말 끝까지 한결같이 과분하게 친절해주셨어요.![]()
버스도착과 함께 뛰어와 맞이해주시는 마을분들과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조경숙선생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모든 체험에서 따라붙는 친절함이란 단어를 제 글에서 느끼실수있을거에요.
이미 도착해서 소원쓰기를 하고있던 따사모 일행분들을 뒤로하고
저희는 다른 비닐하우스 안에서 설기떡 만들기를 먼저 했는데요.
이미 가족수대로 계량해서 위생팩에 담아져있는 쌀+딸기가루와 설탕 그리고 떡 위를 장식할 건딸기 앞에서
정녕 이것이 떡이 되서 나올것이냐...하는 기대감과 함께 아이들보다 엄마인 제가 더 호들갑을 떨며 만들었답니다.
쌀가루를 체로 곱게 쳐서 설탕과 건딸기일부를 섞어 찜기에 살살 털어넣고 위를 판판하게 만들고 건딸기로 장식하는 가운데
제맘처럼 이쁘게 장식해주지않는 딸내미들... 속은 부글부글... 하지만 이 꽉깨물고 엄마미소 ^^ ;;; 응~ 이뻐~ 잘했어~
두번 세번 설명해주시고 테이블마다 오셔서 봐주셔서 성공적으로 찌기 시작했어요.
자 자~ 설기떡 정도에 배를 채울수는 없다. 왜냐.............. 돈까스가 남아있잖아요^^
설기떡 찌는걸 애써 외면하고
조금뒤 우리가 식사를 하게될 식당에서 일단 돈까스 재료를 받아봤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솔직히 너~무 실망한게 앏고 작은 돈까스 고기 딱 세장!!! (3식구이므로 한사람당 한개.. 눈물이 또르르.. )
뱃속은 이미 꼬르륵 거리기시작했는데 급 시무룩,,, 만들어서 애들 주고 난 맨밥이나 먹어야겠다는 슬픈생각을 하며
그래도 애들과 열심히 만들었어요.
가족별로 쟁반에 나온 밀가루와 계란푼거, 그리고 빵가루, 고기를 밀+계+빵 순서로 적셔서 꾹꾹 눌러 5분만에 끝낸 돈까스체험^^
뭐 우리는 돈까스에 들어갈 돼지고기를 위해 돼지를 잡는 체험은 아니니깐요. ㅎㅎ 5분 체험도 땡큐땡큐..
평소에 집에서 돈까스를 만들어주긴하는데요.. 어질러지는거싫어서 손도 못대게하는데 여기서 만져보니 애들은 츠암~ 좋아합디다.. ㅡㅡ;;;
설기떡처럼 이름을 써낼수없는 돈까스님들은 모두 섞여 튀겨질 예정이구요.
깨알같은 체험은 또다시 이어지고
다음은 소원쓰기..
각자 한명당 빨강과 초록의 색도화지가 주어지고 가위 풀 그리고 필기도구 싸인펜 등이 주어집니다..
이 종이로 어떤모양으로든 오리고 붙히고 만들어서 예쁘게 꾸며 소원을 쓰고 밖에있는 소원나무 새끼줄에 걸게됩니다.
이 빨강과 초록은 빨기 색깔을 상징하는것 같았지만 난 딸기모양을 만들진않을꺼야요. ^^ ;;
애들만 만드는거면 제가 힘껏 도와줬을텐데 아이쿠야... 엄마들도 하나씩 그려서 만들라고 하셔서
애들은 뒷전이고 또 진지하게 예술하며 만들어봅니다.
"엄마~ 이것좀 그려줘~"
"자기꺼는 자기가 하는거야.. 엄마도 엄마꺼 만드느라 바쁜거 보이지?"
"엄마~ 이건 어떻게 그리는거야?"
"네가 그려야 네 소원이지.. 엄마가 그려주면 엄마 소원이 되는데 좋아?" --- 안도와주려고 별 핑계를 다댐.. 쿨럭!
제가 진행자분이 친절하다고 느낀 두번째 이유는 그때였어요.
이미 주어진 시간이 다 지나고 모두 정리하고 다 나갔는데 둘째딸내미는 울상입니다. 다 못그렸다고...
저는 아이에게 단체활동이니 주어진 시간에 못하면 어쩔수없는거라고 말하는 상황이구요.
그런데 웃으시면서 끝까지 기다려주셨어요. 다 소원나무에 걸러 나가고 텅빈 그곳에서 우리만 남았는데
다 걷어간 필기도구 한세트를 다시 갖다주시며 천천히 다 하라고 해주셨어요.
늦어도 괜찮다고 아이에게 말씀해주셨어요.
둘째딸이 좀 완벽주의라 뭐든 하는게 오래 걸리는데... 전 아이에게 주어진 시간안에 해내길 강요하는 나쁜엄마의 모습을
그분께 보인거같아 내심 창피했답니다. 그분 덕분에 울먹울먹하는 아이얼굴에 다시 웃음이 찾아오고..
다 만든 소원종이를 들고 소원나무 새끼줄에 엮으러 갑니다..
커다란 몇아름 나무에 빨강 초록 소원종이들이 정겹게 매달려있네요. 나무 앞에서 찰칵찰칵 하고^^
돈까스를 먹으러 다들 식당에 갑니다.
아까만든 작은 돈까스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눙물이... ㅜㅜ
들어가보니 맛있는 돈까스 냄새에 벌써부터 먹기시작한 모습에 배가 더 꼬르륵 하는데요.
다행히 밥도 있고 김치도 있고 샐러드도 으흐흐... 많이 퍼올수있겠네요.
우리애들이 많이 먹는지라 전 돈까스 못먹을줄 알았는데
까올~~~ !! 돈까스를 다 먹고 더 먹을수 있다는거에요. 일인당 돈까스 한장이 아니란거져..
저혼자 거의 세장 먹은거 같습니다 ㅡㅡ;;
갓 튀겨서 너무 뜨끈한 돈까스는 소스에 찍어 먹어도먹어도 질리지않고 같이나온 김치는 말이죠.. ㅎㅎ 겨울에 김장체험을 오고싶은 맛이었어요.
김치를 두사발은 먹은듯 ^^ ;;
포만감으로 급 너그러워진 단순한 저는 아까 돈까스만들때의 원망은 눈녹듯 사라지고 이미 눈에서 하트뿅뿅,.,
준비해주신 달달한 믹스커피도 한잔 마시고.. 자유시간을 좀 가진뒤~
딸기체험입니다.
또 단순하게 후회를 합니다. 딸기먹을 배는 좀 남겨둘걸..
마을분들이 자식처럼 키운 귀한 딸기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손에 닿은 딸기는 부디 먹어달라.. 손이 타서 물러버려서 다른사람이 먹을수가 없다...
플라스틱팩 한통을 들고 익숙하게 따러 들어갑니다. 왜냐...... 해봤으니까^^
역시 처음 해보는 우리 둘째딸은 딸기를 손아귀로 땁니다. 딸기즙이 줄줄... 한팩은 딸기쥬스용이 되겠습니다. ㅜㅜ
아이들은 처음본 딸기꽃이 신기한듯^^ 연신 딸기를 쥔 손을 입으로 가져가며 행복해합니다.
츠암내~ 겨우내 딸기를 안사준것도 아닌데 ㅎㅎ 처음 먹어보는것처럼 좋아하니..어이없지만 내딸이 즐거워하니 저도 즐겁습니다.^^
딸기를 다 따고 설문지만족도작성후 추첨하여 3명에게 딸기쨈 한병씩을 준다는 이벤트가 두둥~
왠지 제가 뽑힐거같은 당연한 느낌이 거만하게 들더군요. ㅎㅎ 그래서 설문지를 정성~~~껏 썼어요. ㅎㅎ 전 어차피 뽑힐거니깐요.^^
설문지 내용이랑 상관없는 추첨인데도 말이죠..
결과는? 역시 제가 받았네요.. 히히히.. 촉이 왔단 말이죠... 신내렸나봐염...
친절히 한잔씩 따라주신 딸기식혜도 한잔하면서 cheers!!
기다리던 딸기설기떡이 나왔어요...
오~~ 괜찮은 비쥬얼...
준비된 케익상자에 한판씩 넣어주시고 이미 뱃속에서는 딸기가 돈까스와 버무려져 춤추고 있어서 그자리에서 먹는 사람 노노노~
이건 집에서 청소하면서 우리를 기다리는 애들아빠몫으로 생색내며 갖다줘야겠어요. 흐흐흐~
부슬부슬 비가와서 추운 날씨라서 아쉬웠어요. 조금 뛰어놀리다 가고싶었는데요.
깨알같이 준비해주신 소소한 체험거리가 많아서 일정이 다소 빡빡하게 진행되었으나 매우 알찼고 <별내마을>이란 이름을 눈속에 머리속에
꼭꼭 접어넣게 한번 뒤돌아보게 한 하루였습니다.
버스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집으로 고고고!!
집에 가져간 딸기설기떡은 사실 맛은 별 기대안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5분만에 없어졌다는거...
그중 절반은 제가 먹었다는건 비밀^^
마을 관계자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딱히 불러드릴 명칭이... ㅜㅜ 이장님?? 마을분들??)
그리고 이 딸기체험을 이끌어주신 조경숙 선.생.님!! 수고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이런 기회를 준 이은희님~ 솨뢍합니돠~ ^^
이상 후기를 쓸 생각이 없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쓰게된 핫도그 맘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뵐게요.
p.s. 근데 정말 닭이 딸기를 먹네요..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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