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왜 오시나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질울고래실 댓글 0건 조회 8,329회 작성일15-04-14 16:17본문
농촌체험이 무엇일까요?
아이들과 이른 눈을 비비며 옷챙겨 입고 간식챙기며 종종걸음으로 서둘러 양평으로 출발하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돌아가는 길은 꽉꽉 막힌 도로에서
마냥마냥 기어가는데요...
저는 가끔 아니 매일 그 생각을 합니다. 농촌체험의 본질이 무엇일까? 그리고 넉넉치 않은 살림에 돈까지 써가며 농촌마을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매일매일 하지요... 그래서 마음에 찜찜함이 늘 자리합니다. 뭔가 부족하고, 뭔가 아쉽지요.
그리고 그 것이 고민거리니 늘 머리가 무겁기도 합니다. 그런데요...하루하루 더 명확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아침마다 아이손을 이끌고 오시는 그 부모님의 손에 사랑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분들의 손을 반갑게 잡아 주는 농부님들의 손에도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요....
자식을 향한 그 사랑의 손으로 사랑으로 내미는 농부의 손에도 사랑으로 화답해 주시는 것.... 그 것이 농촌체험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서울의 답답한 매연에서 서울의 삭막한 환경에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내 아이를 위해 자유를 주겠노라고..... 다양한 경험을 해주겠노라고....
그 자유와 경험의 공간이 다른 곳이 아닌 농촌이니 참 감사한 일이지요....
그런데 감사한 일 맞나요? 정말 감사한가요? '내돈 내고 왔는데'........ '그 깟 돈 내고 뽕을 뽑네'..... 혹 이런 생각들이 있는 건 아닌가요?
손님과 맞는 분 두 분의 손에 지금 무엇이 있습니까?
정말 오랜만에 게시판을 열고 보니 안타까운 글이 있어 맘이 참 안좋네요....





사포처럼 거칠어진 두 손과 깊은 주름에 인생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농부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지 않나요? !!^6^

저는 늘 아이들 위해 달려 오신 부모님께 가차없이 말합니다. 아이들은 알아서 잘 놀고 있으니 부모님이 즐기시라고.
훗 날 아이의 추억속에 부모님이 없을 수 있다고....
아이는 "부모님이 놀아 줄 때"가 아니라 '함께 놀 때" 가장 행복해 한다고요....
그럼 나중 추억속에 부모님과 함께 즐겼던 눈물겨울 추억이 아이에게 자리하고 있을거라고요.
땐론 아이에게 엄마의 얼굴을 도화지처럼 내어 준 그 시간의 추억이
평~ 생 비싼 돈으로 사주시는 그 무엇보다 아이에겐 가치 있지 않을까요?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