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3

 

양평의 오지마을 쌍겨리에서의 김장

 

양평이라고 해서 가볍게 한시간정도면 되겠지 했는데

오호~ 양평에 도착해서도 계속계속 가주신당

자꾸 자꾸 가주신당 ㅎ ㅎ

 

여기가 강원도 인가 하는 착각이 들정도로

굽이굽이 오르고 올라서 오니 도착한 쌍겨리 마을회관

회관을 지나 오늘은 폐교에서 김장을 담군다고 하네요

 

여기가 서울서도 가까운 양평의 마을이란 말이지??

 

고즈넉한   쌍겨리 마을 전경 ...포근한 경치에 마음이 편해져온다

 

 

지금은 폐교되서 체험장으로 쓰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산속 마을에 섬이 마을학교 ...???

 

이정표 따라 가는길이 오늘은 어떤 체험이 기다릴까

설레임 가득하네요

 

 

귀여운 멍멍이도 꼬리를 흔들며 반겨줘요

커다란 나무위의 새둥지가 반갑기만 하네요

산속에 심겨진 배추밭도 지나구요

 학교에 다다르자 체험자보다

더 많은 마을 관계자분들이

 입구에서 반갑게

인사하며 맞아 주시네요

 

이름이 참 많아요

섬이학교..

지금은 전통테마체험장

원래는 산음초등학교? ...

 

 

SBS 용비어천가 팀이 대기하고 계시네요

이분들의 농촌 활약기를 오늘은 우리와 함께..

모두들 어찌나 친절하고 정이 깊으신지

도착하자 마자 아이들 닭장으로 몰려가니

닭장에 먹이도 줘보라고 배추를 챙겨주시네요

 

 체험장에 올라오니 아침에 출출한 분을 위한

쑥떡이 정갈하니 준비되어 있구요

어머니들은 열심히 배추를 준비하고 계시네요

 

 김장하고 먹을 보쌈고기가

 보글보글 끓고 있네요 음

아침을 느끼게 해줄 향긋한 차도 준비되어

 기분 좋아지는 체험 준비 완료

 

아이들은 젊은삼춘들이 풀써비해 주는

자연놀이로 아침부터 분주해요

잣나무에서 떨어진

잣이 가득들어 있는

잣송이를 들고 열심이네요

자연놀이를 즐길수 있는 이런 체험때문에

체험을 끊을수 없는거겠죠

 집에서 먹으라 하면 안먹을 잣을

열심히 까서 먹어주니

더욱 좋을수밖에요

아무 가공도 안했는데도

사다 먹는 잣보다 더 고소하니 맛나요

 

젊은분들이 귀농해서

요새 한참 SBS 용비어천가에서

방영되고 있다는데요

그분들의 농촌체험생활을

오늘은 우리와 김장체험하는걸

촬영한다고 합니다

 

귀농은 누구나의 로망이긴 하지만

쉽게 결정할수 없는 부분인데

정말 대단하신분들이세요 

 자자 그럼 김장을 하러 가볼까요??

뽀샤시 목욕하고 기다리는

우리 배추여사님들되겠습니다

 

 

우리 땅콩들도 앞치마하고 수술장갑? ㅋㅋ

고무장갑 착용해 주셨네요

 

콩콩콩 마늘도 찌어보고요

채칼로 무도 썰어봤어요

위험해서 조마조마 했지만

 꼭 하고 싶어하니 으쌰으쌰

 

 

부지런히 썰어서 무채도 다 되어 가공

형아들도 도와 채도 썰어보고

맛도 보고 북적북적

신나는 김장이네요

 

하하 집에서 하면 노동인데

나와서 하니 즐거운 체험이 되는 김장~

 무공해 배추.무에 야채와 고추가루

 

 넣어 넣어

 

섞어섞어

 

맛난 쌈도 한쌈 먹어주고요

 

센스있는 운영자님들

막걸리 내주셔서

 

막걸리 한잔에 쌈 하나 먹고

쌈하나 먹고 막걸리 한잔 먹고...

 

아싸 아싸

 

매워서 평소 안먹던 김치를

쌈에 싸서 쏙쏙 먹어대던

녀석들까지 ~~

 

모두 작업장에서 김장 시작

 

김치 공장같죠??

 

웃고 떠들면서

속을넣다 보니

어느새 다라 한가득 김치가

만들어졌네요 

 

아이들은 넣기를 해야 하는데

위험한 칼질만 실컷하고 

 

생화를 압화해서 만든

목걸이를 만들기 위해 따로 가셨구요

 정확한 측정을 위해 저울님 등장해 주시고

한명당 5KG그램으로 우리는 20KG 가져와

올겨울 김장은 끝~

참 쉽죠잉 ~~~~~~~~~

 

김장마치고 가니 녀석들은 교실에서

저마다의 놀이로 한창입니다

 

맛난 점심을 보쌈으로 한상 가득에

막걸리 무한 리필써비스로

시간가늘줄 몰랐어요

 

무거운 엉덩이 들어 운동장나오니

군고구마, 군밤이 한창이네요

음냐~ 따끈한 군고구마가 얼마나 달던지

 설문지 답변도 꼼꼼히 체크해서 하고요

쌍겨리 담에 또만나요

단체 사진 찍고 오늘 체험 끝

 

김장끝나고 막걸리 삼매경에 빠져 있느라

녀석들이 뭐하는지도 몰랐지만

서울 도시처럼 위험하지 않으니

맘편히 머물러 있을수 있었던거 같아요

핑계겠죵? ^^

 

통나무 하나로도 즐거운 세희양

쌍겨리 마을

담에 또 만나요??

 

 

 

김치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부녀회 어머니들

고생 많으셨어요

맛난김치 잘먹을께요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앨리스

재미난 일이 가득할꺼 같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고고씽

 

 

 

 

 가을 향기 담뿍 담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