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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물리 <아빠는 요리왕> 체험을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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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경희 댓글 0건 조회 1,821회 작성일16-10-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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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요리왕>에 참석한 멋진 아빠들! 신문방송 여물리 / ☆ 여물리 마을 ☆

2016.10.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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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부터 여물리 체험 마을을 방문해 이모저모를 살펴보게 되었다.

파견예술인의 자격으로 찾은 여물리 체험 마을은 시골에서 자란 나에게도 무척이나 이색적이자

살아 움직이는 농촌의 현장을 보여 주는 공동체였다.

 

앞으로 이 공간에 들어 와

그동안 보고 듣고 느낀 여러가지를 올릴 예정이다.

 

우선, 어제 (10월 15일 토요일)에 있었던 <아빠는 요리왕> 프로에 대한 소감을 적어볼까 한다.

이 행사는 양평보건소와 여물리 체험 마을이 공동으로 진행된 행사였다.

서울에서 파견된 세 명의 예술가(영상, 연극, 문학)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맛있는 점심 식사가 끝난 다음이었다.

누렇게 벼가 익어가는 가을 들녘, 냇가의 맑은 물, 붉게 익어가는 가을 고추 등을 눈앞에 두고

온 가족이 모여 이곳에서 제공해 주는 무공해 자연 식품으로 만든 밥을 먹는 시간은 색다른 기쁨이었을 것이다.

 

나도 체험마을에 파견을 나갈 때마다 동네 어르신들이 해 주는 집밥을 먹을 때마다

감격 그 자체였다. 맛은 말할 것도 없지만, 위생 상태며 영양가 면에서도 어디를 가서도 볼 수 없는

훌륭한 식단이자 음식점이었다.

 

드디어  <아빠는 요리왕> 실시!

직접 캐 온 고구마와 감자 호박 등이 찜통에서 맛있게 익어가고

아빠들은 각자의 이름표가 붙은 곳에서

열심히 레시피를 들여다보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었다.

 

나는 행사에서 심사까지 맡게 되어

일일이 요리하는 아빠들을 찾아 다니며

짧게 나마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지금 만들고 계신 요리가 뭔가요?"

"고르케입니다."

"평소에 집에서도 요리를 만들어 보셨나요?"

"그렇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애엄마가 너무도 간절히 원해서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아빠들이 요리는 처음이라면서도 입은 싱글벙글.

요리를 하는 손길에는 정성이 가득했다.

 

아빠들이 요리를 하는 동안 엄마와 아이들은 수세미와 꽈리가 익어가는 그늘에 앉아

그림을 그렸다. 그 또한 가족 점수로 들어가는 것이라서일까? 모두 '가족'을 주제로 그린 듯

재밌고도 앙증맞은 그림이 많았다.

 

두두둥...

드디어 아빠들의 요리가 끝났다.

자신이 만든 요리를 진행석 앞에 준비된 곳에 잘 배열해 놓은 뒤,  자신이 만든 음식에 대한

스토리를 말했다.

 

아빠들마다 나름대로의 사연과 멋진 스토리를 안고 요리를 만들었다는 점에 많이 놀랐다.

"평소에 야채를 먹기 싫어하는 아이를 보며 양파며 당근 등을 잘게 썰면서 평소 아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라며 속깊은 이야기를 하는 아빠가 유난히 커 보이는 순간이었다.

"지금은 아들이 둘이지만 앞으로 두 명 정도 더 아들을 낳고 싶어 고추 4개로 코디를 해 보았습니다."

젊고 활기찬 아빠의 대답에 모든 사람들이 폭소를 터트리기도 했지요.

"저는 요리왕으로 뽑히고 싶지는 않아요. 그저 올 겨울 우리 가족이 맞을 독감 예방 접종 표나 주세요."

라며 양평보건소 담당자를 향해 애교 작전을 펴시던 아빠...

 

각기 다른 색깔과 맛으로 요리를 만든 아빠들이었지만

'사랑'이라는 가장 귀하고도 큰 재료는 행사에 참가한 모든 아빠들이 마찬가지인 듯 싶었다.

 

수상을 한 아빠나 그렇지 못한 아빠 모두 흡족한 얼굴들이었다.

온 가족이 행사에 참석해 웃고 떠들고 놀며 나눈 훈훈한 가족애가 더없이 소중한 순간이었기 때문이리라.

 

<아빠는 요리왕> 이 프로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양평보건소와 여물리 체험 마을이 협업으로 이끈 행사였다.

요즘 저출산으로 인한 여러가지 사회 문제가 심각한 점에 착한해 이런 귀한 행사를 마련한 주최측의 노고에

무한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무엇보다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을 아빠들이 자녀들의 고사리 같은 손을 잡고 행사장까지 나와

요리하고 나중에는 줄넘기까지 하며 가족에게 온 마음과 몸으로 헌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며

참 뿌듯했다.

 

여물리 체험 마을은

이렇듯 다양한 행사들을 주최적으로 잘 진행할 수 있는 전문요원은 물론 스텝 등이 있어

무엇이든 척척 멋지게 진행해 나가는 힘이 있어 보였다. 특히 진행하시는 분의 재치있는 유머가 섞인 말이

참가자들의 마음을 더욱 부드럽게 해 주었다.

무엇보다 여물리 체험 마을의 수장인 김미혜 위원장님의 세심한 배려와 (요리왕으로 뽑힌 아빠들에게 전할 상품을 직접 고르고 싸는 모습을 보면서) 사무실 직원 그리고 공동체에 참여하신 주민 모두가 내 집에 온 손님처럼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을 베푸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모든 가족에게

잘 익어가는 땅콩을 캐 가도록 하는 마지막 순서는 모든 피로를 한꺼번에 날리는 묘약이었다.

 

내년에도 <아빠는 요리왕>은

계속 될 것이라 믿는다.

 

물 좋고 산 좋은 양평에서

튼튼하고 예쁜 아기를 낳아 기를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준 선물일 것이다.

양평의 각 고을마다 우렁찬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려퍼기질 빌면서...

 

여물리 마을에서

뜻깊은 행사에 참여했던 뿌듯함을 안고 집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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