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조현리 모꼬지 마을 나들이 - 딸기따기,시루떡 만들기,달팽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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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경희 댓글 0건 조회 1,326회 작성일12-04-30 15:08본문
http://blog.naver.com/heehi7171/40158022260
길고 길었던 추위가 끝난 후 모처럼 아이와 함께 2012년 봄나들이 첫 여행으로
양평 조현리 모꼬지 마을 여행 날짜를 잡고 기대에 부풀어있었는데
헉...강풍과 함께 궂은 비소식에 취소가 되었더랬죠..
아이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다행히 일주일 뒤로 연기를 시켜주셨네요.^^
그리하여 바람 한 점 없는 초여름같은 뜨거운 날씨에
양평 조현리 모꼬지 마을로 올 봄 첫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양평 조현리 모꼬지 마을..멀리서 봐도 이 마을의 특색이 드러나보이네요.
집이며 건물에 알록달록한 그림들 보이시죠?
우리가 타고 갈 트랙터에도 아기자기한 예쁜 그림이~~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생기네요.
포토존을 연상하게 하는 벽면의 그림들...참 앙증맞아요..
사진 찍으면 참 예쁘게 나오겠어요.
요즘 계속 돌아다니느라 잠을 제대로 못잔 탓인지
오는 길에 살짝 멀미를 해서 기분이 안 좋은 아이..
그래도 요렇게 이쁜 그림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사진 좀 찍자고 했더니 표정이 영 ~~~~
시원한 물 마시고 조금 정신 차린 후 기분이 훨씬 좋아졌답니다.
맑은 시골 공기가 좋긴 좋네요^^
시루떡 만들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시루떡 만들기..
구멍 뽕뽕 시루에 가루가 빠지지않게 무를 깔고
팥얹고 쌀가루 얹고 다시 팥얹고 쌀가루 얹고~~
그 위에 건포도로 나만의 모영을 만들면 끝~~
시루떡이 어떻게 쪄지는지 쪄지는 과정이며 시루떡을 언제부터 먹었는지 등
유래 등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곁들여주셨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그냥 얹고 모양내는 걸로만 끝내니 좀 아쉬운 감도 살짝 들었네요.
나만의 개성있는 시루떡을 완성한 후
굴렁쇠 굴리기를 하고 와서 보니 맛난 시루떡이 완성되어있네요.
어때요? 맛있어보이죠?
뜨끈뜨끈 막 쪄낸 시루떡 간식으로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담백하면서도 쫄깃쫄깃하니 아이들이 잘 먹더군요.
달팽이 체험
직접 기르시는 달팽이들을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살펴 보게끔
2개월부터 6개월짜리 달팽이들을 쭈르륵~~ 진열해놓으셨답니다.
저희 집에서도 알에서부터 키우던 달팽이가 벌써 6개월 정도 되었는데
이곳에선 여러 마리들이 우글우글 있으니 좀 징그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월 수가 어린 달팽이들은 참 귀여웠답니다.
달팽이 사장님의 달팽이 키우는 법에 대한 설명도 듣고
사장님이 내주시는 퀴즈도 맞춰보고...
저희 아이 퀴즈 맞춰서 달팽이 매트를 선물로 받았네요.
그렇지않아도 저희 집 달팽이 집 매트 바꿔 줘야할 때였는데 앗싸~~
달팽이는 한 몸에 정자와 난자를 같이 가지고 있어서
온도와 습도 등 알을 낳을 수 있는 조건만 갖춰지면 알을 낳는답니다.
(물론 달팽이가 두 마리가 있을 경우에~~)
알은 한 번에 70 여개에서 120개 정도를 낳는다고 하네요.
저희 집 달팽이들은 아직 온도와 습도가 맞질 않는지 알은 한 번도 낳지않았네요.
달팽이들의 2개월 때 모습부터 6개월 때 모습을 차례 차례 볼 수 있었는데
역쉬나 큰 달팽이들보다는 어린 달팽이들이 인기가 많네요.
우글우글..달팽이들이 서로 몰려있으니 음..좀 징그럽네요.
한 마리씩만 보면 귀여운데..하하
달팽이 설명을 들은 후엔
한 사람 당 한 마리의 3개월 된 크기의 달팽이를 선물로 주셨답니다.
그리하여 저희 집에 입양된 달팽이 두마리~~
달팽이 체험 후에 각종 나물들로 깔끔하고 맛난 비빔밥을 먹고 난 후
덜컹덜컹 트랙터를 타고 잔디밭으로 이동했답니다.
굴렁쇠 굴리기,물수제비 뜨기
88 올림픽 때 유명해진 굴렁쇠 굴리기..
요거 요거 생각보다 어렵네요.
굴렁쇠가 내 맘같지않고 마구마구 딴 곳으로 가고 자꾸만 넘어지고~~
그래도 역시 아이들이 엄마들보다 더 금방 배우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몇 번 해보더니 제법 굴러가네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강가에서 수제비도 뜨고~~
강가가 완만한 게 여름에 와서 물놀이 해도 좋을 듯 싶어요.
벌써부터 강가나 물가가 그리워지는 걸 보니 여름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하죠?
수제비 뜨는 재미 붙여서 돌이란 돌은 다 들춰서
납작하고 날렵한 돌을 찾아서 퐁당 퐁당~~
음..폼은 그럴싸하구나..
딸기따기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벌말 농원으로 딸기를 따러 출발~~
찌는 듯한 더위에 비닐하우스안이 찜질방같지만
올망졸망 달려있는 딸기들을 따서 팩에 채우는 재미에 더운 줄도 모르고
딸기를 따서 팩에 채우고 먹느라 바빴네요.
딸기꼭지가 하늘을 향해 뒤집어져있는 게 달고 맛난지라
꼭지를 보고서 똑똑~~
잘 익은 걸 따면 경쾌한 똑 소리가 난답니다.
날이 더워 금방 물러진다고 너무 익은 거 보다는
살짝 덜 익은 걸 따야 오래두고 먹는다는
선생님 말씀에도 빨갛게 잘 익은 딸기에게만 눈이 가네요.
저희 식구는 워낙 과일들을 좋아해서 눈 깜짝할 사이에 먹는지라
며칠 두고 먹을 거 아니니 빨갛게 잘 익은 걸로 그냥 땄답니다.
열심히 따고 먹고
그 와중에 엄마는 사진까지 찍고 바쁘다 바뻐~~
가득가득 채운 윤기 좔좔 딸기들~~
너무 많이 채우면 뚜껑에 눌려서 딸기가 다 상하게 되므로
어느정도 살짝 여유공간을 두어야겠죠?
모든 체험이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딸기를 씻어서 먹었답니다.
어찌나 달고 맛있던지...
앉은 자리에서 한 팩 다 먹었네요.
오늘 받은 3개월 된 달팽이 두 마리를
그냥 가져온 대로 따로 놔둘까 하다가 넘 외로울 것 같아
딸기팩에 매트깔고 물도 넣어주고 새로 집을 만들어주었답니다.
요 달팽이는 원래 저희 집에서 키우던 달팽이..
3개월짜리 달팽이 보다가 얘네들을 보니 헉..정말 크다~~
짜잔~~크기 본격 비교해보시지죠~~
확연히 차이가 나죠?
아무래도 크기가 다른 달팽이들이라 같은 곳에 넣어두기보다는
이렇게 따로 넣어두는 게 안전할 듯 싶어서 각자 집에 따로따로~~
저희 아이가 퀴즈 맞춰서 받아온 걸로 새로 매트도 깔아주고
물도 넣어주고 상추도 넣어주었더니 열심히 갉아먹네요.
달팽이 점액질 뮤신 보이시나요?
새 매트라 그런지 뮤신이 선명하게 잘 보이네요.
달팽이들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성격이 다른 듯...
저희 아이가 찜해서 데리고 온 요 3개월 된 달팽이는 호기심이 많아보이네요.
가만히 있지못하고 이리저리 탐색중이랍니다.
반면 제가 데리고 온 달팽이는 겁이 많네요.
무슨 소리만 나도 껍질 속으로 쏙~~들어가버리니~~^^
암튼 오늘 입양해온 달팽이 두 마리까지 합세해
저희 집 달팽이가 4마리로 늘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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