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5-19

행사명 : 도농교류 2차 체험

 

선선한 아침 바람이 나들이를 준비하는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였다.

10:30으로 행사시작이 공지되어 있어서 그에 맞추어 집합시간을 정해

8:40분쯤 출발하여 10:20분에 박물관에 도착하였다...

체험진행자분께선 9시에 오셨다는 얘기에 많이 미안하였다...

박물관은 그리 크지 않았다...11시까지 관람을 하였는데

박물관에서 주는 체험지를 하는데 시간을 거의 다 써버리는 바람에

미쳐 못본것들이 많아 조금 아쉬웠다...

'일찍 올걸~"하는 후회가 들었다..

특히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만저 볼 수 있는 곳에선 아이들이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둥글게 웅크리고 있는 것이 아이들 손바닥에 꽉 찼다...

물론 곤충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발 없는 애벌레는

(물론 발 많은 벌레들도)더더욱 무서워서 곁에 가지도 않았다...

아쉬워 하는 아이들 마음을 뒤로하고 유기농 마을로 향하였다...

도착하여 바로 블루베리잼 만들기를 하였다...

블루베리 농장주께서 블루베리에 관한 설명을 해 주시고

나무도 보여주시고 문제도 내고...맞춘사람 잼한병!!! 등의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잼 만들기!!!

해동한 블루베리를 손으로 으깨는 거였는데 모두들 먹기 바빴다...^^;;;

그리곤 잼을 끊여야 하는데 6시간이상 해야 한다며 완제품 한병씩을 나누어 주셨다...

우린 문제 맞추고 받은 것까지 5병!!!

주변에도 나누어 주었는데 달지도 않고 맛있었다...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점심시간...

역시나 비빔밥...너무 배고파서 푸다보니...어느새 그릇안에 산이 ....!!!

정말 맛있었지만 욕심이 과했는지 아무리 먹어도 줄지가 않는 이상현상을 겪어야 했다...--;;;;

식사 후 바로 만두를 만들었다...

어릴적 찐빵 같은 만두를 만들던 실력을 과시하며 열심히 한접시 완성...

5살 울딸도 꿀떡 같은 만두를 만들어 내었다...역시 내딸이다....

반죽의 색을 여러가지로 해주어서 천연색의 묘미도 느낄 수 있었으면 더 재미있었을것 같다...

만두가 익기를 기다리면 제기 만들기를 하였다...

설명에 따라 만든 제기로 대회를 하였다.. 잘 한 사람들에겐 열쇠고리 선물이 팡팡!!!!

난 울딸의 눈총을 받으며 0개 했다...--;;;;

마지막으로 경단 만들기를 했다...

쉬지 않고 먹고 놀고의 시간이 반복되는 것 같았다...

남자아이들은 체험보단 체험장을 뛰어다니며 노는 것이 좋은가 보다...조금씩 얼굴이 안보였다...

하지만 5살 울딸...역시나 손톱만하게 쌀만죽을 뭉치느라 열심히였다...

아마도 아이클레이보다 재미 있는 모양이다...

둥글게 뭉친 경단을 삶아 콩가루등에 묻혀 주셨다...오랜만에 직접만든 경단이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오늘의 하이라이트!!! 트랙터 타기를 했다...

엄마들은 시큰둥하지만 아이들은 정말 좋아한다...

트랙터를 타고 20여분 올라가니 작은 사찰이 있었다...시원하고 조용한 사찰을 산책하고 내려왔는데

마을 한바퀴 도는 다른 마을들의 트랙터 타기체험보다

운치도 있고 여유있게 즐길 수 있어 더더욱 좋았다...

신나게 트랙터 일주를 마치고 드디어 야심작 만두를 맛보았다...

역시 찐빵 같은 만두들이 대부분이였지만 즐겁게 골라먹는 재미를 주는 간식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설문조사 후 장바구니를 한개씩 주셨는데 엄마들이 너무 좋아했다...

몸과 마음 모두가 풍성해 지는 즐거운 나들이였다...